Porsche - 올가 사파리

올가 사파리

“이 911은 완벽한 도주 차량이에요.”

올가 사파리(Olga Safari)는 모든 것을 가져간다. 그녀가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캣우먼을 통해 훔친 것은 보석뿐만이 아닌 실제 캣우먼 역할을 맡은 배우 앤 해서웨이의 얼굴이라고 그녀의 한 팬이 글을 올린 것처럼 말이다. 그녀는 앤 해서웨이와 매우 닮았다. 비버리 힐스 호텔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 파티 ‘Night of 100 Stars’에서 이에 대한 자극적인 발언들이 언급되었고, 이는 결국 올가 사파리의 할리우드 경력을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었다. 또한 트위터에서도 많은 라이크와 공유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연예 채널 ‘Daily Candid News’가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23살 캘리포니아 여성이 갈 길은 아직 멀다. 그녀가 앤 해서웨이와 닮아 주목받고 있지만 앤 해서웨이의 위치까지 오른 거란 보장은 없다. 그렇다고 그녀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미국 영화계에는 “꿈이 없는 사람은 삶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는 말이 바이블처럼 전해지고 있다. 지옥과도 같은 미국 영화 산업 세계에 입문하는 모든 이들의 신조이기도 하다. 물론 올가 사파리의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그녀는 트위터나 오스카 시상식 파티에서 이름이 언급되기 전부터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었다. 그녀는 모델이면서 유명한 TV 시리즈인 ‘LA Stories, Bring Your Own Board’에도 출연하고 있다. 또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려고 준비 중이기도 하다. 그녀는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 끔찍한 남성을 쫓아내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꾸준히 스턴트우먼으로도 활동 중이다.

스턴트우먼일 때 그녀의 부드러운 얼굴은 마치 가면과 같다. 가면 뒤에는 강한 면모가 숨겨져 있다. 예를 들어 빠른 자동차 주행 씬이 그렇다. 그녀는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주행 장면을 찍기 위해 정기적으로 꾸준한 훈련도 하고 있다. 폐기된 비행장의 활주로, 한가한 운하, 라스베이거스 모터 스피드웨이의 레이스 트랙 위에서 말이다. “저는 아드레날린이 필요해요. 드리프트 주행이나 커브에서 가속 할 때처럼. 아스팔트 위에서 매 순간마다 한 단계씩 저의 한계에 다가서는 거죠. 그리고 마지막에는 놀란 얼굴들을 마주하게 되는 걸 즐기곤 해요. 왜냐면 제가 헬멧을 벗으면, 사람들은 운전대에 앉은 이가 바로 여자라는 사실에 놀라거든요.” 그녀의 차는 포르쉐 911이다. “운전석에 앉으면 휀더의 곡선이 보이는 게 저는 너무 좋아요. 방향 감각을 잡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게 왠지 모르게 제 고삐를 잡아 줘요.” 2003년식 포르쉐 911 터보는 올가 사파리에게 최적의 도주 차량이다. 물론 할리우드의 지옥에서 빠져나오는 데에도 말이다.

Bastian Fuhrmann
사진 Owen Yano


출생년도: 1993
거주지: 로스앤젤레스, 미국
포르쉐: 911 터보(996), 2003년식
직업: 배우, 스턴트우먼, 작가